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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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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을읽고싶은소년 2023. 2. 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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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조직이 본래의 목표를 달성하고 계속 번창해 나가고 아니고는 그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태도에 달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저자는 어떤 이상적인 리더상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한 분의 예를 떠올리는데, 어떤 현대자동차 부장님은 일할 때 마치 대리처럼 일한다고 합니다. 일반인이 볼 때 아주 사소한 문제에까지 세세하게 챙기기에(p18) 마이크로부장님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는데, 저자가 보시기엔 그만큼 맡은 일에 대해 전심전력을 다해 임하는 태도로 읽혔습니다.

왜 어떤 관리자는 그저 쓸데없는 잔소리만 일삼는 무능자로 보이고, 어떤 사람은 실제 성과를 내는 참된 리더로 인식될까요? 이 이야기에서 소개되는 부장님은 하루 일정을 마친 후에도 오로지 그 맡은 일에만 전념 집중했습니다. 그러니 다음날 조식 자리에서도 이분은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마구 제시할 수 있었고 다른 이들이 잡아내지 못한 계약상의 허점이나 이슈를 지적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리더는 본디 멤버들로 하여금 이런 활동을 이끌어내는 역할이겠으나, 리더부터가 솔선수범하여 당면 프로젝트에 저처럼 몰입한다면 팀원들 역시 이런 리더를 본받아 그 있는 포텐을 모조리 쏟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태도가 병적인 워커홀릭인가? 이 정도가 되어야만, 안 되어가던 일도 그 향방을 바꾸고 돌파구가 트이는 것입니다. 이 부장님은 이후 기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합니다. 이런 천하의 인재분들이 필생의 지혜를 짜내고 힘을 합쳐도 사업이라는 게 마냥 순항(順航)할 수만은 없고 그래서 세상만사 어렵지 않은 게 없는 거죠.

p77에는 "모든 책임은 여기서 멈춘다."는 말이 나옵니다. 이 말은 해리 S 트루먼이 했다고 전해지죠. 그러나 이렇게 광대한 조직에 대해 지나친 책임의식을 갖고 모든 걸 (남 탓이 아닌) 내 탓으로 돌리려는 과도한 사명감도 때로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지적합니다. 물론 내탓을 외치는 책임감, 희생정신, 이런 건 리더의 인격과 능력을 더욱 돋보이게는 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일을 두고 무작정 리더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는 것보다는, 진짜 그 결과가 어디서 비롯했는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여 다시는 재발하지 않게 하는 게 더 중요하고 본질적인 임무입니다. 도덕적인 리더보다 더 바람직한 리더상은 똑똑하게 일을 해 내는 리더 아니겠습니까.

저자는 한국기업사상 손에 꼽을 만큼 어린 나이에 임원의 별(이사대우)을 단 인재였다고 나옵니다(p97, 또 p151). 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도 보유했습니다(p228). 그 비결에 대해 저자는 자신에게 지나친 짐을 지우지 않는 버릇을 하나 꼽습니다. 아무리 유능한 사람도 한꺼번에 엄청난 짐을 지면 허리가 부러지게 마련입니다. 그보다는, "무리하지 말고 오늘은 여기까지만" 같은 꾸준하고 실속 있는 자세로 길게 촘촘한 효과를 가져가는 게 더 좋다는 뜻이죠.

리더십의 본질에 대해  p113에는 여러 흥미로운 이론들이 소개됩니다. 자연계를 관찰했더니 공포감을 심어주어 알파늑대 하나가 무리를 강압적으로 이끄는 경우도 있고, 공존의 가치를 중시하여 자원 배분의 효율을 더 중시하는 리더 유형도 있고, 세상의 리더는 참 다양한 덕목에 의해 정의되는 듯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현대의 리더는 폭력이나 인정사정없는 냉혹한 책략보다는 배려의 원리에 의해 행동해야 하며 이런 뜻에서 마키아벨리적 원리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공감에는 천재성 같은 게 필요 없다(p178)." 이처럼 아무나 다 발휘할 수 있는 그 최소한의 공감 능력이란 걸 제때 끄집어내지 못해 팀원들의 지지를 결국 못 얻어낸다면 누구보다 리더 자신의 그 빼어난 다른 자질이 묻히게 된다는 이유에서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특히나 요즘은 조직 성원 하나하나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CEO 케어가 시대정신으로끼지 요구되는 만큼, 조직과 주변 생태계를 지속가능(sustainable)한 공간으로 가꾸는 소명을 리더들이 결코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p273).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