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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온 힐 부자의 철학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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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성공한다는 걸 어떻게 정의하건 무관하게 그 성공의 비밀을 알아낸다는 건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20세기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를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한 저술가, 모티베이터였던 나폴레온 힐은 성공의 비결을 17가지 원칙으로 요약했던 바 있는데 이 책은 이제 자기계발서의 고전이 되었습니다. 고전이 언제나 그렇지만 내용을 다 알아도 거듭 읽는 재미가 있고 읽다 보면 뭔가 의욕도 샘솟는 것 같아 좋습니다.
"무한한 지성에는 한계가 없다(p47)." 아무리 힘이 좋고 강건한 신체를 타고났더라도 많이 쓰면 결국은 탈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튼튼한 볼보 크레인도 일정 연한이 지나면 고철로 폐기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머리는 쓰면 쓸수록 좋아집니다. 깊은 수면을 취하고 나면 다시 잘 작동할 뿐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까지 떠오릅니다. 이런 건 나폴레온 힐 같은 일류 작가가 자신이 스스로 체험해 봤기에 자신있게 책 중에서 저처럼 주장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무한한 지성을, 스스로 설정한 목표에 정력적으로 적용할 때 이를 appiled faith라고 부른다 합니다. 이 책에서는 저 말을 "행동하는 믿음(p46)"이라 옮겼는데 멋있고 적정하게 들립니다.
걱정한다고 뭐가 나아질 게 없으니 걱정을 멈추라는 충고는 여러 책이나 강연가들이 자주 하는 말이며 예전 유행가 가사이기도 합니다. 나폴레온 힐도 우리 독자들에게 그런 주문을 하는데 그럴 정력과 시간을 다른 생산적인 노력에 쓰라는 다분히 실용적인 관점에서 나온 조언이겠습니다. 고민을 멈추고 행동 전략을 세우면 지체없이 행동에 옮겨야 하며(p59), 고 이건희 회장 같은 분도 의사결정이 빨랐기에 오늘날의 글로벌 기업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뇌는 자기 주도성이 발휘할 때만 발전한다(p95)." 아무리 올바른 것이라도 나 아닌 다른 세력의 의지에 질질 끌려가는 중이라면 그 사람한테 신명이 날 리 없고 뇌는 스트레스를 받아 쪼그라듭니다. 그러나 무작정 자기 마음대로 한다고 뇌가 빌달하는 건 아니며, 준칙 없는 자의적인 행동 끝에 나쁜 결과가 이어진다면 아무런 아드레날린이 생성되지 않습니다. 자기 주도적 삶을 살되, 분명한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나폴레온 힐은 사랑, 성욕, 경제적 안정에 대한 열망, 이 세 가지를 자기 주도 삶을 위한 가장 강력한 동기로 꼽습니다(p94). 정확한 사고의 힘에 대해서는 p196 이하에 잘 나옵니다.
열정은 영어로 passion이라고도 하지만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각별한 영감에 의해 추동되는 건 enthusiasm이라 부르며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언터처블>에도 캐릭터 알 카포네가 열심히 강조하는 코믹한 장면이 있습니다. 책 p125에서 저자는 그리스어 어원을 풀어 주며 그 어근 중에 神을 뜻하는 theos가 있음을 지적합니다. 사실 이 대목 말고도 책 곳곳에서 신에 대한 언급이 아주 잦은데 그 의미가 기독교적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북미 특유의 프래그머티즘, 즉 성공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써 신의 섭리를 원용하는 어떤 방법론에 가깝다는 게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저자는 상상력에도 두 가지 종류가 있음을 지적합니다. 하나는 종합적 상상력이며 이는 기존의 모든 정보를 구조적으로 질서 있게 결합하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나폴레온 힐의 관점에 의하면 이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p144). 현상을 타파하고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이룰 수 있게 하는 자질은 바로 "창의적인 상상력"이라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이를 위해 그는 정기적인 명상도 필요하다고 알려 주네요.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