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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만에 끝장내는 시원스쿨 태국어 O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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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을읽고싶은소년 2023. 3. 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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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태국어 OPI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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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어가 생각 외로 훨씬 어렵더군요. 처음에 대체 뭘 해야할지 감이 안 올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가능하면 속성으로 점수를 따고 싶어서 이 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책을 다 보고 나도 여전히 어렵긴 합니다만 OPI 대비용으로는 처음의 막막함이 사라져서 좋긴 합니다. 불필요한 내용을 싹 걷어내고 시험 출제 경향에만 초점을 둔 교재라서 시험에 뭔가 자신감이 생기는 것도 같습니다. 실제로 시험을 몇 달 후에 쳐 보고, 그 결과를 지금 이 후기에 업데이트해 놓겠습니다(인증 약속).


제 생각으로(뭐 다른 어학 교재도 마찬가지지만) 이 책은 부록으로 제공하는 음원을 시원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 받고 모든 문장과 단어를 mp3파일에 맞춰서 공부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실력이 안 늡니다. 우리 한국말을 배울 때 외국인 학습자가 진리, 독립 같은 단어를 글자만 보고 공부하면, 실제 한국인들이 왜 [질리], [동닙]으로 발음하는지 모르고, 혹 듣는다고 해도 못 알아듣지 않겠습니까? 태국어도 그런 게 많아서 텍스트 위주로만 공부하는 게 뭐 절대 불가능합니다. 무조건 음원하고 함께해야 하며, 그래도 안되는 분들은 이 책 저자인 파나사 토트한 쌤 강의를 찾아서 들어야 하겠습니다. 현실적으로 한국인이 태국어 쌩짜로 독학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음원을 다운 받는 건 무료입니다. 교재 앞표지에 QR코드가 있긴 한데 꼭 그 경로로 갈 필욘 없고 그냥 시원웹사이트 찾아가서 파나사 토트한 쌤 태국어 강좌 코너에서 보면 됩니다. 무료이긴 한데 회원가입 후 로그인 상태라야 합니다. 회원가입시 아마 본인인증 요구할 겁니다. 저는 예전에 가입해서 그 절차가 없었는데 이번에 보니 계정이 휴면전환되어서 새로 본인인증을 해야 했습니다. 음원은 260Mb 정도 용량이고 pdf 교재도 하나 받을 수 있습니다.

일단 초보자한테는 태국 문자 자체가 어려운데 그래도 이게 표음 문자인 만큼 소리를 듣고 글자하고 매칭시키다 보면 어느 정도는 규칙이 익혀집니다(그러나 예외가 꽤 많긴 하더라구요). 싸왓티카สวัสดีค่ะ(안녕하세요)는 제 귀에 마치 [쏘하티이-하]처럼 들렸습니다. 여성이 말하므로 "카"로 끝납니다. 음원을 주의 깊게 잘 들어야, 태국인들이 어디서 길게 모음을 발음하고 어디는 짧은지 캐치할 수 있습니다. 여성분 발음이 매우 귀여우므로 학습자들이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인디티나이루자카ยินดีที่ได้รู้จักด่ะ (만나서 반갑습니다) 역시 중간에 묵음화되는 자음이 있어서 문자가 표시하는 음과 우리 귀에 들리는 게 서로 다르더군요. 이게 힌디어를 표기하는 데바나가리와 비슷해서 키보드에서 자음을 먼저 치고 모음을 치면 저렇게 자동으로 합쳐집니다. 이런 문자 체계를 아부기다라고 하죠. 

싸왓띠떤차-오สวัสดีตอนเช้า(좋은 아침입니다) 같은 인사도 태국 현지에서 생활회화로 요긴하게 쓸 수 있겠더군요. 물론 OPI 점수 획득은 당연히 이것보다 훨씬 높은 실력을 요구합니다. 뒤로 갈수록 여전히 산이네요ㅠ


태국어도 이름, 별명, 성씨 등을 가리키는 말이 다 다릅니다. 이름은 ชื่อ(추우)이며, 성씨는 นามสกุล(남사꿀)인데 [남사꾸운]처럼 들립니다. 또 ชื่อจริง은 실명(實名)을 가리킵니다. 앞에 나온 이름(추우)에다 จริง이 덧붙은 건데 이 "찌인"의 뜻은 "진짜인"입니다.

영어 말하기 능력 시험 오픽 같은 것처럼 이 시험도 집 주변 묘사(p93)라든가 교통 경로 설명(p134) 등을 제대로 할 줄 알아야 원하는 점수(최소한 IL)를 얻습니다. 다들 IH나 AL 등을 목표로 하실 텐데 갈 길이 멀지만 최선을 다해 봐야 하겠습니다. 교재에 나온 여러 템플릿들에도 든든하니 신뢰가 가네요.

*시원스쿨에서 무료로 제공한 교재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