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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왜 우리 예배를 아니라고 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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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을읽고싶은소년 2023. 4. 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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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왜 우리 예배를 아니라고 하실까?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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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딴에는 정성스레 드리는 예배라고 해도 하나님 눈에는 미쁘지 않으신지, 예배 후에도 뭔가 우리 영혼이 성령으로 가득하지 않은 듯하고 일상에서 응답을 못 받은 듯할 때도 있습니다. 예배가 합당한 예배였는지 아닌지는 우리가 교만하게 판단할 일이 아니고 오로지 그분께서 혜량하실 문제이지만, 우리가 구체적으로 또 겸허하게 우리 자신들에게 짚어 봐야 할 점들은 무엇이 있을지 이 책을 읽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정기원 목사님께서 소예언서 세 권에 대한 깊은 연구와 사색의 결과물을 담으신 내용이기 때문에, 성경의 해당 부분을 옆에 두고 읽어 나가면 더욱 좋겠습니다(마치 주석서처럼). 저도 재작년('21) 4월 경에 목사님의 책 <낭비하지 않는 기도>를 읽고 독후감을 올렸는데 그 책도 성도들의 영성 함양과 자기 성찰에 매우 유익했었습니다.

"하나님을 찾는다고 하지만 실제 이들이 찾는 건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들의 번영과 풍요, 안전이다(p51)." "그들이 양떼와 소떼를 이끌고 여호와를 찾으러 갈지라도 만나지 못할 것은 이미 그들에게서 떠나셨음이라(구약 호세아 5:6)." 놀랍게도 구약의 예언자들은 기복신앙의 폐해를 이미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거짓으로 눈물을 짜내며 남들 보여주기 위해 요란하게 회개하(는 척하)는 자, 타인의 존경을 얻어내기 위해 가증스럽게 허례를 부리는 자... 하나님 눈에 이런 자들의 얕은 속셈이 보이지 않을 리 없습니다. 우리 역시 참된 순교자의 거룩한 삶을 본받을 생각보다, 이런 회칠한 무덤 짓거리를 오히려 더 따라하려는 경향이 있으니 부끄럽고 개탄스럽습니다. "예수님이라면 이 경우 어떻게 하셨을까?"를 무엇보다 염두에 두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지요. "헛바람 든 사람은 대책이 없다(p109)."

야곱이 누구입니까. 그는 둘째로 태어난 자신의 불리한 숙명에 그저 굴복하지 않고 지혜를 부려 장자권을 어리석고 자격 부족한 형 에서에게서 뺏어내었으며, 브니엘에서 하나님과 씨름하여 이겨 자신의 운명을 개척한 영웅입니다.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예레미야 31:20)." 에브라임 역시 운명의 장난으로 권리를 얻은 야곱의 손자이자 한때 으뜸갔던 지파의 이름시조(p117)입니다.

그러나 정 목사님은 그런 야곱이 나중에 이룬 부(富)와 성취 역시 하나님이 보시기에 마뜩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합니다. 이웃을 속이고 바르지 못한 언행으로 내 것 아닌 것을 내 것으로 온당치 못하게 내 수중에 넣은 결과가 어떻게 공의로운 재물이겠습니까? 그 부와 재산으로 잘 먹고 잘 산들 자손이 영영 복을 받고 탈 없는 삶을 누리겠습니까? 지금 화제가 되는 중인 전(全) 모의 손자가 벌이는 행각을 보십시오.


여호와의 날, 진노(p83, p116)의 날(dies irae). 정 목사님은 스바냐서의 주제 역시,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 우리뜻대로 맘판 놀아난 주제에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들 머리 위에 떨어지게 될 응보, 환난, 고통의 날이라고 가르칩니다(p153). 이때서야 알곡과 가라지가 바르게 가려지며 누가 양떼이고 누가 염소인지, 누가 주님의 오른편에 앉고 누가 지옥 영겁의 유황불에서 활활 타게 될지가 가름될 것입니다.

한때 그처럼 창성하고 번영한 것들이라도 이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지(창세기 1:4) 않은 것들은 돌 하나 돌 위에 남지 않고(마가 13:2) 무너질 것입니다. 하사엘의 집, 벤하닷의 궁(宮, p195), 다곤의 신전(사기 16:30) 등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흔적도 없이 파괴됩니다. 역사상 최고의 권세와 가멺을 자랑하던 제국과 도시의 운명들이 이러했거늘 항차 그들보다 훨씬 못한 우리의 교만과 단견은 어떻게 심판받겠습니까? 역사는 반복되기 마련입니다(p139). 진노 안에는 또한 긍휼도 있으며(p103) 이를 얻고 못 얻고도 오로지 우리 하기 달렸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