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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나는 매일의 작은 습관으로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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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을읽고싶은소년 2023. 11. 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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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나는 매일의 작은 습관으로 만들어집니다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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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힘은 참으로 무섭습니다. 책 p27을 보면, "완성된 습관은 지능이나 능력과는 무관하게 작동한다(p27)"라는 말이 나옵니다. 잘 다듬어지고 그 사람의 몸에 완전히 밴 습관은 타고난 강력한 무기인 능력과 지능보다 현실에서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뜻도 됩니다. 뒤집어 말하면, 아무리 지능이 뛰어나고 능력이 출중해도, 좋은 습관이 잘 든 평범한 사람에게 밀리거나, 그 타고난 자질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책에서는 개인의 의지와도 무관하게 작동한다고 합니다. 그 습관이 환경에 의해 이식되었건, 그 부모님이 애한테 잘 심어 주었건 간에, 어려서부터 좋은 습관이 몸에 밴 사람은 자기 건강도 잘 지키고, 사회에서 성공과 부(富)도 누릴 수 있습니다. 



멘탈 습관은 자기한테는 잘 안 드러나는데, 남 눈에는 확 뜨인다고 책 p45에서는 말합니다. 경찰들이 범인을 잡을 때, 걸음걸이라든가 그 피의자 특관의 습관을 CCTV를 통해 포착하여 프로파일링한다고들 하죠. 책에서 말하는 건 물론 멘탈의 습관입니다만, 사람은 본래 남의 허물은 잘 잡아도 나의 약점을 파악 못 하기 마련입니다. 내가 내 나쁜 습관을 고치고 좋은 습관을 그 자리에 대신 심는 건 그만큼이나 어렵고, 또 거꾸로 피나는 노력을 통해 좋은 습관을 매일매일 심어나가는 게 그만큼이나 큰 기적을 창출할 수 있다는 뜻도 됩니다. 

인간의 뇌는 매우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도구인 듯하지만, 약간 멍청한 면도 있습니다. 사람은 생각만으로 무엇을 이룰 수 없고, 혹 기발한 착상이 떠올랐다 해도 이를 행동으로 옮겨야만 그게 진정한 변화와 성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책 p70에 나오듯, 뇌는 상상과 실제를 간혹 혼동합니다. 그 사람이 그저 머리로만 생각하거나 느꼈을 뿐인데도 마치 이미 손에 넣거나 실제 몸으로 체험한 양 섣부른 만족을 지레 느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남한테 사기 아닌 사기를 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합니다. 정말로 마음 속의 진심을 절절히 담아 타인에게, 이걸 꼭 해 주겠다, 이 약속을 지키겠다, 간곡한 제스처를 섞어 말합니다. 아마도 이런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때, 거짓은 품지 않았을 듯합니다. 그러나 당사자가 아무리 진심이면 뭣하겠습니까? 상대방 입장에서는, 그 사람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사기를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로 피해를 입은 것이니 말입니다.  

책 p83에는 과거에 비해 크게 바뀐 한국의 현실을 예로 들며, 환경의 바른 세팅이라는 게 올바른 습관의 함양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설명합니다. 과거에는 기차간이나 버스 안 좌석 등받이에 재떨이가 달려 있었습니다. 밀폐된 실내에서조차 담배를 피우는 게 당연한 분위기였던 거죠. 지금은 이런 부속물이 모조리 없어졌음은 물론, 심지어 개방된 실외에서조차 누가 담배를 피우면 바로 좋지 않은 기색이 표현될 뿐 아니라 흡연자 본인도 주변 눈치를 많이 봅니다. 정부가 사회 분위기부터를 반(反) 흡연으로 조성하기 때문에 흡연이 불편해지고, 나쁜 습관이 유지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 대표적인 예입니다.



왜 나쁜 습관은 이처럼이나 고치기가 힘든 걸까요? p108에서는 그 나쁜 습관 하나하나에 그 개인의 행복과 불행, 추억들이 다 묻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고된 군 생활 중 잠시 쉬는 시간에 피우던 달콤한 담배 한 대에 얽힌 기억은 이후로도 쉽게 잊혀지지 않죠. 책에서는 "이에 비해, 내 인생을 근본에서부터 바꿔 놓을 수 있는 좋은 습관, 아직 내 몸에 배지 않은 습관들의 시그널이란 미약하기 짝이 없다"고도 합니다. 읽으면서 고개를 크게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책 p140에는 온라인게임이라는 습관에 대해 유익한 분석이 있습니다. 심지어 독서조차도 나쁘게 든 습관은 당사자를 나쁜 길로 몰아갈 수 있듯, 온라인게임 자체가 뭔가 누구에게 해롭다거나 하여 범주적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게임도 잘민 하면 스트레스도 풀고, 창의력도 증진시키고 지식도 늘릴 수 있죠. 그러나 다른 모든 습관과 마찬가지로 게임에도 함정 요소라는 게 있습니다. 이를 1)행동(도피), 2)보상(짧은 성취감), 3)신호(스트레스), 4)갈망(불안감) 등으로 나누는데, 지금 게임 중독 혹은 의존이다 싶은 사람이라면 이 대목을 주의하여 읽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저자의 결론은, "세상과의 균형을 유념하라"입니다.

좀 늦은 나이에 들게 하려는 습관이라면 더욱, 그 습관에 대한 보상이 뒤따라야 제대로 몸에 밸 가능성이 큽니다. 책 p186에서는 이를 성공의 습관이라고 합니다. 한번 밤을 새워 지독하게 공부해 봤더니 성적이 잘 나와서 짜릿한 성취감을 맛보고 주변에서 칭찬도 들었다, 이러면 그 학생은 앞으로 공부에 쾌감과 스릴을 느끼고 "습관적으로" 책상에 앉아 공부를 즐길 것입니다. 좋은 습관이란 결국, 사회에서의 성공과 성취를 위한 하나의 수단일 경우가 많겠으므로, "습관은 성공의 습관이라야"라는 저자의 결론을 우리 독자들이 명심해야 할 듯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