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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 Programming · Git이 쉬워지는 Visual Studio Code Guide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가이드 - 예스24
Visual Studio Code를 위한 쉬운 해설서Visual Studio Code(VSCode)는 현재 프로그래밍 및 웹 세계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은 오픈 소스 텍스트(코드) 에디터이다. 현재 빠르게 사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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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픈AI 등 IT 업계의 거인들은 웹 상에 무료로 다양한 툴을 공개해 두었습니다. 개발자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하여 시스템도 더 풍성하게 만들고, 참여자를 널리 포섭하여 생태계의 볼륨을 키움으로써 장차 업계 표준을 선점하려는 의도도 깔린, 긴 안목의 포석이라 하겠습니다. p5에 나오듯이 이런 걸 두고 IDE(통합 개발 환경)이라 부르는데, 비주얼 스튜디오도 그 일종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비주얼 스튜디오는 IDE이며,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텍스트 에디터입니다. 일렉트론 기반의 에디터는 마소의 VSC 말고도 몇 개가 더 있었으나, 이 프로그램이 워낙에 대중의 호응을 받았었고, 얼마 전 마소가 Git까지 인수해 버림으로써 현재는 거의 대안이 필요 없는 위상입니다. 리누스 토르발스(무료 OS 리눅스의 "아버지")가 개발해 무료 오픈 소스로 풀었던 Git에마저도 MS가 한 발 걸침으로써 일각의 우려도 있었지만, 유저들과 개발자들의 염원을 받들어 앞으로도 에디터, 나아가 IDE의 핵심 기능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죠.
이 책 서문을 보면, 버전 관리 담당자, 나아가 개발자들의 전유물로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를 간주하는 건 근시안적인 선입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본래 텍스트 편집기로 개발되었으며, 윈도 비고급 사용자들에게도 이미 익숙했습니다. 그런 만큼, 구태여 프로그래밍 용도가 아니라도, 텍스트 편집, 폴더 조작 같은 일상 업무도 이 VSC로 수행함으로써 훨씬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저자들은, 만약 독자가 이 프로그램 조작에 익숙해지면, 하루에 사무실 컴퓨터로 돌리는 프로그램이 이 VSC와, (크o 등의) 웹브라우저, 이 둘밖에 없을 수도 있다며 자신만만해합니다. 하긴 예전에도 코딩 고수들은 메모장 하나만 열고 모든 일을 다 끝내곤 했습니다.
책 중후반부로 갈수록 내용이 어려워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단 책의 챕터1, "VSCode를 도입하자"는 고급, 비고급 어떤 사용자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컴퓨터에 파일 관리 프로그램 하나는 다들 깔려 있을 텐데(무료 배포판도 많고, 윈도 기본인 탐색기로도 가능합니다), 이제 그럴 게 아니라 훨씬 작업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 VSC를 일단 깔고 보자는 것입니다. 사람은 경로의존이라는 습성이 있어서, 길을 트기 시작하기가 어려울 뿐, 일단 습관이 붙으면 이 강력한 도구를 안 쓸 수가 없습니다. 또 편하고 쉬운 기능부터 일단 건드려 보다가 고급 기능도 익숙해지는 것이므로 시작을 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이용 방법도 지금껏 우리가 쓰던 여러 프로그램과 비슷합니다.
VSC에서는 커서를 여러 곳에 둘 수 있습니다(p55). 그 말은, 수정해야 할 곳을 동시에 여럿 지정한 후 같은 문자로 동시에 수정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얼마나, 여러 수고가 덜어지겠습니까. 일단 동시 수정이 끝나면 선택을 해제해야 다음 작업으로 넘어가고 수정 사항도 세이브하겠는데, 이때는 esc 키를 누르라고 합니다. 이것도 습관이 일단 붙으면 아주 편합니다. 아직 VSC 이용 습관이 안 붙은 사용자들도 마크다운 파일이라는 걸 들어 봤을 텐데, 애초에 이 형식으로(확장자는 .md입니다) 파일이 만들어졌다면 VSC에서 그야말로 만능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 이미지 삽입 기능이 있다는 것도 장점인데, png 파일도 가능합니다.
MS 워드에도 초창기부터 그런 기능이 있었지만, p84를 보면 자동저장 기능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설정에 들어가서 자동저장 옵션에 체크를 해야 합니다. 이런저런 설정이 충돌할 수 있는데 p91을 보면 폴더 설정, 작업 영역 설정, 사용자 설정, 이 순서대로 순위가 높다고 합니다. 아까 이렇게 만졌는데 왜 적용이 안 되지?라며 짜증내지 말고, 이 순위를 염두에 두어 정확한 세팅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사무실 환경에서 여러 대의 컴퓨터에 설정을 공유하려면 p104의 Settings Sync 설명 부분을 참조하십시오. 또 p128에 나오는 포매터인 Prettier(벌써 이름부터가 재미있습니다)를 쓰면 코드 정리가 깔끔해집니다. 포맷 설정을 도중에 변경하고 싶으면 p130을 참조하면 되겠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두드러진 장점 중 하나는, 자바나 파이썬 등 언어별로 다른 설정을 세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지 파일 미리보기도 크기를 수정할 수 있는데 이렇게 세심하게 설정이 나뉘어졌으니 그 이름이 prettier 아니겠습니까.
정의와 참조를 마음대로 오갈 수 있다! 퀵오픈 역시 많은 사용자들에게 칭송 받았던 기능이며 VSC가 십 년 가까이 발전할 수 있었던 든든한 기반 중 하나였겠습니다. 앞에서 봤듯이 언어별로 다른 설정이 가능라기 때문에 편리성이 더욱 높아지는 VSC인데, p176을 보면 이에 따라 참조되는 범위도 다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동할 때, 참조 부분이 혹 여러 곳이면 피킹 윈도에 모든 부분이 다 표시됩니다.
이 책을 고른 많은 독자들은 Git과의 연계성 때문에 더 큰 기대를 가졌을 것입니다. p198 이하에 그 내용이 상세하게 나옵니다. 버전 관리라는 게 요령 없이, 무신경하게 수행하면 나중에 가서 뭐가뭔지 아주 정신없어집니다. 가뜩이나 기능이 강력하지만, p209에 나오듯이 작업을 좀 더 편하게, 일목요연하게, 시각적으로 더 뚜렷하게 현황을 파악하려면 깃허브 데스크탑 같은 플러그인을 따로 깔 수도 있습니다. VSC 사용에 이미 익숙한 개발자라도, 이 가이드북을 수시로 참조하며 실수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겠네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작성자의 주관에 따라 자유롭게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