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고시넷 초록이 NCS 모듈형 2 통합문제집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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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 공부가 조금은 식상해질 무렵 초록이 통합기본서①을 접하고 신선한 편집 덕분에 활력을 얻었습니다. 모듈형은 물론 기본이론을 열심히 공부하면 대개는 해결 가능합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문제집을 한 번은 돌려야 실력이 안정화되고, 또 피듈형으로 매끄럽게 넘어가는 발판이 생깁니다. 기본서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통합문제집도 열심히 풀었는데 역시 좋았습니다. 수험 교재는 물론 내용도 내용이지만 깔끔하고 눈에 잘 들어오는 편집이 엄청 중요하다는 점 실감했네요 ㅎㅎ
통합문제집도 기본서처럼 의사소통, 수리, 문제해결... 등등 8개 영역으로 나뉘었고 옆면에 인덱스도 찍혔습니다. 후반부에는 모의고사 2회분도 있어서 실력이 제대로 붙었는지 최종점검할 수 있습니다.
p47의 27번의 경우 본문에 설명된 촉매설계방법과 가장 유사한 선지를 고르게 합니다. "반복"이라는 점에서 2, 4, 5 등이 후보가 됩니다. 1과 3은 동일 과정의 반복이 아니므로 일단 제외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2도 "오류의 최소화"가 아니라 거의 완전한 해법을 새로 발견한 것이므로 탈락입니다. 별책 p7의 해설에 보면 회귀 경로의 뜻을 환기시키며 방법의 오류를 수정하는 것이라고 나옵니다. 그럼 4는 동일한 시도가 거듭되는 게 아니라 각각 다른 시도가 이뤄지는 과정이고, 또 여기서는 확률이 높아지는 거지 개선이 본질이 아닙니다. 5는 분명히 코치를 만나서 개선되는 과정이 포함되죠.
p55의 12번은 모듈형의 전형적인 문항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다만 기본서에서 이 항목을 잘 공부해 두었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죠. 의외로 이런 걸 어려워하는 수험생들이 많았습니다. p63의 27번도 통합기본서에 거의 그대로 나오는 내용이라서 쉽게 해결 가능합니다.
p111의 21번은 비교적 패턴이 빤히 보이는 문제죠. 해결 자체보다는 속도의 향상이 중요하며 문제집의 반복 풀이는 이런 용도로도 매우 중요합니다. 뻔한 문제를 더욱 빠르게 해결하는 능력. p112의 23번은 그림만 보면 상당히 어려워 보이지만 오히려 더 쉽습니다. 이런 문제가, 예를 들어 A는 시계 방향으로 돌고, B는 반시계방향으로 돌 때 3분 후에 어느 지점에 있겠냐는 식으로 묻는다면 더 어려울 수도 있겠죠. 원은 그 정의가 "특정 점으로부터 일정한(=같은) 거리에 놓인 점들의 집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다섯 사람 모두 출발점이 같아야죠.
p123의 11번은 처음에는 꽤 어려운 문제였겠으나 이제는 너무도 자주 노출되어 수험생들이 답을 다 외울 정도입니다. 심지어 4명일 경우 답이 6이라는 점까지도... 이 문제는 뒤 해설집 p31에 나오듯 거의 공식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공식도 암기가 안 된다면, 차라리 선지에 나오는 네 가지 경우에 대입해 "실제 악수를 시켜 보면" 답이 안 나올 수가 없죠. p120의 04번 문제는 "표준편차의 의미를 잘 보여 준다"는 뜻이 다소 모호해서 아쉬웠습니다. 문제의 해설대로라면 선지 1도 극단적으로 산포도가 낮으므로 역으로 표준편차, 분산의 의의를 강조하는 사례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NCS의 고인물들은 워낙 눈치가 빠르기에 이런 문제도 출제 의도가 어디 놓였는지 쉽게 알아채고 답을 4로 고르긴 할 것입니다.
p433의 04번을 보면 안드라고지에 대해 묻습니다. 페다고지라고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교육론이 있는데 이는 아이를 가리키는 pais와 이끌다는 뜻의 agog가 결합한 단어죠. 안드라고지는 저 단어에서 파이스를 빼고 성인이라는 뜻의 안드로스를 붙인 단어인데 페다고지와는 달리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말입니다. 신조어 그리스어라고나 할지.
2회분 모의고사들은 비교적 최신 출제 경향을 잘 반영한 듯했고 난이도도 적당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유형은 드물었다고 하는 의견도 제 주변에 있었으나 교재가 모듈형이니만큼 포맷이나 수준은 적정했다고 생각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